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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조윤선 등 범털들의 집합소 서울구치소 생활 총정리

사회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 파문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수감된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김기춘, 조윤선, 차은택, 이재용 등 소위 범털(?)들의 집합소로 서울구치소가 때 아닌 화제입니다.

 서울구치소는 미결수들 즉 재판이 끝나 형이 확정되기 전의 수감인들이 있는 곳입니다. 물론 형이 확정되어 교도소로 이감대기중인 사람들과 사동도우미(구매담당,취사담당 등)를 하는 기결수들도 소수나마 생활하고 있습니다.


 먼저 구조와 방종류에 대해 알아보면 서울구치소는 총 16개동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동마다 상,중,하 3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수의에 있는 방번호 1상12 같은경우는 1동 상층 12방이라는 뜻입니다. 방의 종류로는 혼자서 생활하는 독거방. 6명이서 생활하는 중(中)방. 8명이 생활하는 대(大)방이 있습니다.대부분의 수감자들은 중방과 대방에 수감되지만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정치인들 경제인들은 주로 독방에 수감됩니다. 


 방이 어떤식으로 배정되는지는 법무부의 결정이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독방의 2.5배~3배 크기의 중방 대방에 6~8명이 수감되는 점을 감안하면 독방에 수감되는 것은 특혜 아닌 특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일과에 대해 알아보면 미결수들은 노역을 하지 않기 때문에 딱히 일과라고 할 건 없습니다. 6시~6시반 기상후에 하루 3번 인원점검점호를 하게 됩니다. 운동은 독방의 경우 하루 45분 혼거방의 경우 30분이 주어지고 일반접견(면회)은 하루 1회 10분~15분으로 제한되어 있고 변호인접견의 경우는 시간제한 없이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이재용 부회장이 어머니인 홍라희 전 관장과 20분 접견을 했다고 알려지는데 이는 특별접견(장소변경접견)으로 추측됩니다. 일반 수감자들에게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볼 수 있죠. 


 나머지 시간은 대부분 TV나 독서를 하면서 생활하게 되는데 TV는 법무부 교화방송인 보라미방송만 볼 수 있는데 보통 방영된지 2~3주가 된 프로그램이 방송됩니다. 오전시간은 다큐멘터리 위주로 방송되고 오후와 주말에는  무한도전 같은 예능도 가끔 방송됩니다. 뉴스의 경우만 실시간으로 7시나 8시에 시청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 편성이 됩니다 

09:30~10:20 다큐멘터리3일

10:20~11:00 한국인의 밥상

14:00~15:00 다큐공감

15:00~15:30 인간극장

15:30~16:00 KBS1일일드라마

17:30~19:00 무한도전

19:00~19:30 KBS뉴스 실시간

19:30~20:30 드라마

20:30~21:00 교화방송


 샤워는 동절기 기간동안 1주일 1회 온수샤워가 가능하고 평소에는 하루 3번 1.5패트 2병에 온수를 받아 쓸 수 있습니다. 일반 수감자들은 이 물로 세수,샤워,빨래를 해야되지만 범털들은 대부분 사동도우미들이 챙겨(?)주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더 여유롭게 쓸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식사는 오전에 1주일에 2~3번 모닝빵. 2~3번 죽이 나오고 나머지는 군대와 비슷한 수준의 메뉴가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흔히 생각하는 콩밥(?)은 콩의 가격이 올라감에 따라 거의 나오지 않고 주로 쌀밥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구치소 생활중에 힘든점으로는 어떤게 있을까요?


 제일 먼저 역시 자유를 억압하는데 있습니다. 조그만 공간에서 하루종일 운동이나 접견외에는 외출할 수가 없기 때문에 날이 갈수록 몸과 마음이 피폐해지게 됩니다. 범털들은 대부분 변호사접견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변호사 접견장에서 보내기 때문에 조금 덜 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추위와 더위. 요즘 구치소에는 다 열선이 깔려있고 난방이 되어 견딜만 하다고 하지만 구치소 건물 특성상 오래되고 낡아 겨울에는 내의를 사고 이불을 여러장 구매해 덮고 자는 등 추위와 싸워야 됩니다. 여름이 되면 독방은 사정이 더 낫겠지만 혼거방의 경우 6~8명이 겨우 다리뻗고 있을만한 공간에서 하루 몇시간만 가동되는 선풍기 한대에 의존해서 더위를 이겨내야 되기 때문에 곤욕을 치르게 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본인이 설겆이 빨래 청소 정리를 모두 해야됩니다. 이것 역시 범털들은 통상적으로 다른 수감자나 사동도우미가 구매품을 대가로 빨래와 설겆이 등을 해주기도 합니다. 구치소에서는 개인간의 금전교류나 구매품교류는 절대 불가능하기 때문에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하지만 통상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상황이죠.


 한편 검찰이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구속영장이 청구했는데 만약 구속이 된다면 어떤식으로 생활하게 되고 어떤 환경에서 지낼지 주목된다. 아마도 가장 관련된 공범인 최순실이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이기 때문에 다른 구치소로 수감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