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발자전거 플라스틱별

서울구치소 수감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일과

사회



3월31일 새벽 구속되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일과를 구치소 경험수기와 뉴스기사 등을 토대로 추측해봤습니다.


6:00 기상시간.약하게 켜져있던 불이 환해진다.(구치소는 사고를 대비해 불을 약하게 킨 상태로 취침에 든다)


~6:30 수의로 갈아입고 앉아서 당직교도관에게 인원점검을 받는다

-  FM대로라면 이불정리해서 각을잡고 인원보고도 해야되지만 절차상 체크만 하고 넘어갈 것으로 생각된다


~7:00 철문 아래쪽에 배식구를 통해 받은 아침을 먹는다. 송로버섯, 캐비어, 샥스핀 같은것만 먹다가

       1400원짜리 군대식단같은 메뉴를 먹으려면 처음에는 조윤선처럼 귤만 먹을지도 모르겠다..


~8:00 방 천장에 있는 스피커를 통해 라디오가 들려오고 온수를 받아 씻을 수 있다

       1.5패트병에다 사소가 주는 온수를 받아 화장실에서 씻어야 되는데 매일 누군가가 머리를 감겨주다가

       혼자 패트병을 들고 한손으로 머리를 감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9:00 8시30분에 또 한번 출근한 주임교도관에게 인원점검을 받고 개인정비 하는 시간이다.

       오전에 재판이거나 검찰조사가 잡혀있으면 이시간에 버스를 타고 출정을 가게 된다. 




9:00~18:00 변호사 접견이 가능한 시간이다. 사실상 조윤선 전 장관과 마찬가지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변호사접견실과 변호사 접견 대기실에서 보낼것으로 예상된다. 재벌총수나 유력정치인들은 재판에 대해 딱히 논의할 내용이 없어도 집사변호사를 두고서는 하루종일 변호사접견장에서 시간을 보낸다. 좁은 독방에서 하루종일 있는거 보다는 낫기에 범털들 사이에서는 일반적인 얘기다

(여름에는 에어컨도 나온다고 하네요'ㅡ'..)



하지만 서울구치소의 여자수감자용 변호사 접견실은 4개뿐이라서 조윤선, 최순실, 장시호, 최경희 이화여대 전 총장,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변호사 접견장이 이미 포화상태라 부득이하게 변호사 접견 대기장소에서 최순실, 장시호, 조윤선 등과 마주칠 확률이 높아 보인다. (변호사가 접견신청을 하게 되면 해당 수감자는 변호사 접견 대기장소로 가게 되는데 접견실 4곳이 모두 차 있을경우 대기장소에서 대기하게 된다.)

또한 예전 남부구치소의 조현아의 경우와 같이 일반 수감인들과 변호사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변호사 접견을 하지 않을경우에는 방안에서 TV를 보거나 1주일 한번 온수샤워(동절기) 

1달에 한번 머리커트 (오직 일반커트만 가능하기에 올림머리나 염색은 불가능하다

독거방은 일요일 및 공휴일을 제외한 하루 45분 운동(둘레가 70미터 정도 되는 운동장에서 실시한다)을 시행한다

박근혜 등 미결수들은 노역은 하지 않는다. 때문에 범털들은 재판을 길게 끌면서 미결수 상태로 만기출소를 한다고 합니다.



18:00~21:00 방에 돌아와 저녁을 먹고 19:00 KBS 뉴스 시청을 하고 취침을 합니다. 18~19시에는 예능프로 20~21시에는 좋아하는 드라마가 하기에 심심치 않게 저녁을 보내겠네요..


물론 평생 혼자서 해본일이 많이 없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교도관들이나 사동도우미가 많은 편의를 봐주고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어쩌면 상상도 못할 특별대우를 받을수도 있겠죠 하지만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을 했듯이 강부영 판사가 구속을 과감하게 결정한거처럼 서울구치소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다른 수감인들과 최대한 동등한 대우를 하여 만인은 법앞에 평등하다는 법치국가의 원칙을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