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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팬오션인수에 참여의사!

경제

작년 6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팬오션이 강력한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살아났다. 1분기 498억원 2분기 64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었다. 이제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한다. 그런데 닭고기로 유명한 하림그룹이 인수에 참여의사를 표시했다.



하림 그룹은 그동안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 팬오션 인수관련 이야기는 그전부터 계속 나왔는데 오늘 인수의사를 밝혔다. 하림외에 대한해운, 도이치은행, 미국계 사모펀드 KKR,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참가했다. 기대를 했던 포스코와 글로비스는 불참을 선언했다. 최근 경기 상황을 볼 때 이들 기업은 인수를 통한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것을 생각했던것 같다. 11일까지 최종인수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팬오션은 7000억원 정도 가격이 나올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요즘 인수하고 있는 금액을 보면 이건 정말 옷값밖에 안된다. 그래서 사실 감이 안온다. 소프트뱅크가 그만큼 잘나가고 있구나. 그런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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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은 그동안 주가가 속절없이 빠졌다. 6000원을 본게 9월이었는데 지금은 절반인 3000원대에서 보고 있다. 최근 국내 성장률 저조와 함께 엔저까지 겹치면서 전반적인 시황은 안좋다. 


하림의 팬오션 인수는 과연 시너지효과가 있을까?


2013년 매출액 4조 8000억원. 국내 민간기업 중 사료생산 시장점유율 1위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또 중국, 필리핀, 베트남, 미얀마 등에 수출을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최근 유통사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글로벌 곡물회사 등을 통해 수출을 했는데, 인수를 통해서 자주적인 대외능력 확보를 꾀하고 있다.


팬오션도 곡물 벌크 운송 인프라가 있기 때문에 결합하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팬오션의 채무와 현재상황이 나쁜지 잘 모르고 있으면 큰일이다. 정확하게 실사를 한다 하더라도 세계 조선업황이 그렇게 좋지는 않기 때문인다.


그래도 성장에 한계에 부딪치기 전에 현금동원을 통해서 새롭게 성장을 하려고 하는점은 크게 볼 수 있다. 대한해운은 법정관리 졸업이 얼마 안됐기 때문에 적절한 가격을 쓸 것이다. 도이치은행, 사모펀드 등도 비슷한 상황이다. 8000억만 쓴다면 하림의 낙승이 기대된다. 아니 더 낮은금액도 가능할지 모르겠다.


하림의 주주들은 이게 호재인지 악재인지 판단이 안되는 불확실 가운데 놓여있다. 무리한 가격을 써서 주주들에게 쓴소리 듣지 않길 바란다. 현대차가 한전부지 낙찰받으려고 했던 그런건 안된다.